[포커스] 서울편입, ‘보육 선진도시’ 김포 견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4 19:57
김포시 캐릭터 포수-포미

▲김포시 캐릭터 포수-포미.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 평균연령은 41.4세다. 한강신도시 등 각종 도심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 결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특별시에 직장을 두고 있는 다수다. 보육 부문은 그래서 김포시민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김포시 ‘서울편입’은 지역 보육판도를 바꾸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예측이 많다.

박은주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14일 "서울편입에 대체로 긍정적이다. 서울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우리 김포에도 적용되면 훨씬 더 보육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포시 서울 되면 어린이집 서비스 확 달라진다

서울편입이 현실화하면 젊은 세대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질 높은 보육 서비스가 실제로 제공된다. 현재 서울에선 △보육도우미 지원 △시비 보조교사 지원 △보육교사 중식비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

어린이집 1곳당 1명이 지원되는 일반 보육도우미는 급식 및 청소를 주 업무로 하고 그밖에 보육교사 행정사무도 가능하다. 2개 반당 1명이 지원되는 장애아어린이집 보육도우미는 장애아 활동보조 및 장애아보육교사 수업준비 보조를 맡게 된다. 국비 지원 보조교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보조교사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집에도 시비 보조교사가 1곳당 1명이 지원된다.

◆ 다문화-휴일 어린이집 지원…맞춤형 보육서비스 확대

맞춤형 보육 서비스가 확대된다. 경기도가 지원하지 않는 서울시 보육지원 사업(2023년 기준)으로는 △다문화통합 어린이집 지원 △민간-가정 휴일어린이집 지원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서울시 생태친화보육 등이 있다.

서울시는 현재 다문화통합어린이집에 교육기자재비와 아동 및 부모의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대해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한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일 어린이집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도보이용권에 있는 3-5개 어린이집이 하나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프로그램과 공간 등을 공유해 보육 질을 높이고 입소 대비를 공동 조정하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에선 생태친화 보육사업도 지원해 자연과 놀이, 아이 중심 생태친화 보육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 육아종합지원센터 특수교사 배치…아동학대 예방 전문화

장애아 및 아동학대 예방 관련 전문인력 지원 폭도 다양하다. 서울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장애아 지원 특수교사를 배치해 장애 및 발달지연 영유아 대상 현장지원 및 교육-상담-치료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전문 상담사가 배치돼 보육교직원 직무 스트레스 및 정서적-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영유아 인권 감수성을 향상시켜 보육현장에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있다.

◆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 "서울편입 대체로 긍정"

김포시는 13일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와 정담회를 열고 서울편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서울편입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41.4세 젊은 도시 김포에서 탁월한 보육 서비스 제공은 시급한 과제라고 한목소리로 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에 대해 "젊은 김포에 질 높은 보육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잘 들었다. 김포시민 민생 증진을 위해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에 맞춰 열심히 뛰겠다"고 화답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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