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인기 업은 '위스키' 매출, 대형마트서 수입맥주 앞질렀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9 10:32

수입 맥주 매출 감소…탄산믹서도 덩달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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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의 위스키 매장 모습. 사진=이마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위스키에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 열풍으로 위스키 매출이 일부 대형마트에서 수입 맥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10월 전체 주류 매출 중 위스키 비중이 13%로 수입 맥주(12.9%)를 소폭 앞질렀다.

2019년 전체 주류 매출 중 4.5%였던 위스키 비중은 당시 수입 맥주(20.2%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이후 수요가 늘면서 올해 13%까지 늘어난 반면에, 수입 맥주는 감소세를 이어가며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전체 주류 가운데 위스키 매출 순위도 2019년 6위에서 올해 국산 맥주와 소주, 레드 와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19년 2위였던 수입 맥주는 매년 순위가 떨어지며 올해 5위까지 밀려났다.

위스키 품목 약진에 이마트는 홈술 대중화와 하이볼 유행을 이유로 꼽았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위스키 구매 고객 중 30대 이하 비중만 40%에 이른다. 젊은 세대가 위스키 인기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어 하이볼로 즐기면서 탄산믹서 매출도 늘고 있다. 2019년 탄산음료 매출의 2.2%였던 탄산믹서 비중은 올해 8.8%까지 커졌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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