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제약, 시총 1/3 규모 유증 소식에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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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약 건물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시가총액의 1/3에 달하는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삼성제약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43분 삼성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10.16% 내린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제약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79억79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증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2700만주로 현재 발행주식 총수 대비 40% 규모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77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 이상 할인된 수준이다.

삼성제약의 시가총액은 이번 유증 발표 전을 기준으로 1700억원대였다. 시총의 1/3에 달하는 유증을 실시하겠다는 소식에 실망과 부담을 느낀 주주들이 매도 주문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제약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용목적에서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임상시험 연구개발비로 총 327억250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제약은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GV1001’의 개발에 나서는 중이다. 의약계에 따르면 현재 해당 약품은 3상 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900명이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제약은 GV1001의 국내 판권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인 젬백스앤카엘과 계약금 계약금 120억원과 단계별 수수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최대 1200억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이번 유증 이후에도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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