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 시장서 삼성도 LG도 1위라는데…사실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1 15:52

삼성전자, 3분기 글로벌 TV 매출액 시장 1위…LG는 OLED TV 선두

QLED

▲삼성전자 Neo Q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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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올레드 에보.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글로벌 TV ‘시장 1위’ 타이틀을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체 TV 시장 매출 점유율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올해 삼성전자가 ‘복귀’를 선언한 올레드(OLED) TV 영역에서는 LG전자의 지배력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TV 시장 1위는 삼성…OLED에서는 LG전자 ‘압도’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 29.9%를 기록하며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 동기(27.5%) 대비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는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3분기 누적 기준 1629만7800대로,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다.

반면 OLED 분야에서는 LG전자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OLED TV 출하량은 약 62만대로, 점유율 17%를 차지했다.


◇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력 제품…QLED vs. OLED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QLED TV에서, LG전자는 OLED TV에서 위상을 재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네오(Neo) QLED를 앞세운 QLED 제품의 경우 3분기 누적 584만대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었으며, 2017년 QLED가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누적 판매된 QLED TV가 1000만대(1094만대)를 돌파했다"며 "명실공히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력 제품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LCD TV 시장에서도 맹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QNED TV를 앞세워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점유율(금액) 14.6%로 2위를 기록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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