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내년 이익 확대…2013년 주가 흐름 재현 전망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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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전기요금 세차례 인상 및 화석연료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확대와 자본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증권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 2025년은 10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자본이 조금씩 쌓이고 있는 만큼 점진적인 재무구조 정상화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경의 이익과 주가 흐름이 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로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대규모 적자와 자본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 인상 덕분에 저점을 형성 중"이라면서 "이달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추가적인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만큼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대응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매년 5조원 규모의 이자비용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당기순이익은 내년 3조8000억원, 2025년 5조8000억원에 불과해 재무구조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2025년 수준의 이익이 유지된다고 해도 2028년 예상 부채비율은 여전히 291%로 높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자본이 조금씩 쌓이고 있어 점진적인 재무구조 정상화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추후 전기요금을 인하하더라도 재무구조 정상화 목표 수준에 준하는 당기순이익은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전기요금 인하가 동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하방경직성은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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