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인도법인, 현지 주식시장 상장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3 10:14

상장예비심사 서류 접수 완료·내년 상반기 마무리 목표…187개 거점 구축

CJ다슬

▲CJ다슬 운송차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인도 물류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 현지 계열사 CJ다슬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래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CJ다슬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 접수가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물류기업 해외법인이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은 투자자 설명회와 수요예측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CJ다슬은 인도 전역에 187개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육상·철도·해상 운송 △W&D(Warehouse·Distribution)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육상운송과 철송을 연계한 멀티모달(복합운송) 서비스를 토대로 성장도 이어가는 중이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인구 수 세계 1위(약 14억3000만명)에 오른 국가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2%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금도 대폭 유입되는 등 올해 사상 최대 시가총액도 돌파했다.

인도 정부가 제조업 육성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를 추진함에 따라 물류산업 경쟁력도 주목 받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새로운 국가물류정책을 발표하는 등 환경 개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제조업 활성화로 물류센터 수요도 급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넓은 내수를 바탕으로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는 가장 중요한 글로벌 전략 거점"이라며 "혁신성장을 한층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