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23일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4 15:47

어명소 사장, 건강한 조직문화·관리자 솔선수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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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고위직의 의지와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는 어명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실·처장, 지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회사 내 중요한 행사 당일 날에 직원이 무단결근을 한 뒤 아이가 쓰러져서 병원에 갔다. 그렇다면 그 직원은 여성일까, 남성일까.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고위직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 가운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홍미선 강사가 아이스 브레이킹을 위해 문제를 출제했다.

대다수 직원들이 택한 답변은 ‘여성’이었다. 육아는 여성이 담당할 것이라는 젠더에 대한 의식 차이 때문이었다.

홍미선 강사는 "성희롱·성폭력·디지털 성범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되는 이슈"라면서 "젠더에 대한 인식(성역할·성에 관한 고정관념 등)이 집단무의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이 의무화된 지 23년이 됐지만 아직도 문제 있는 언행과 일방적 지시로 고민하는 상담 사례가 많다"면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문화나 위계구조 문제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리자의 근절 의지를 강조했다.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고위직의 의지와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는 어명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실·처장, 지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어명소 사장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뿐만 아니라 경영혁신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건강한 조직문화"라며 "관리자들이 시대 흐름에 맞게 역할과 책무를 되새기고 모범을 보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어명소 사장은 지난 13일 취임식에서 "갑질, 성희롱·성폭력 등을 근절하고 공직기강 강화를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면서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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