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3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다음이 창업자에 대한 수사에 압박을 느끼고, 정부의 의향에 맞춰 바꾼 것"이냐며 이 같이 질타했다.
다음은 뉴스 검색 시 기본값을 ‘검색 제휴’가 된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CP) 언론사로 변경했다. 포털 이용자가 기본값을 전체 설정으로 변경하지 않을 경우 일부 언론사의 기사만 볼 수 있게 바뀌었다. 게다가 한 달에 한번 초기화 되는 시스템인 만큼 포털 이용자가 다양한 뉴스를 보기 위해서는 매달 전체 설정으로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한 대변인은 "다음은 ‘이용자의 선택권 강화’라고 하지만 뉴스제휴를 하지 않은 언론사를 배제한 것은 선택권 강화로 볼 수 없다"며 "보통 서비스 개편을 하면 테스트 기간이나 공지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것이 정상인데 다음은 기본 절차도 생략하고 사용자도 모르게 기본 값을 변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설정 변경을 통해 전체 언론사로 조정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이를 알고 실행하는 이용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선택권 차단 또는 선택권 통제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이 떳떳하다면 왜 테스트 기간이나 충분한 공지를 통해서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답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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