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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사진=로이터/연합) |
연합뉴스가 인용한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장중 한때 2018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 5월 16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금 선물 역시 온스당 2012.4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 상승에는 달러 약세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밥 하버콘은 연준으로부터 금리와 관련한 추가 정보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약 2000달러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상이 끝나면 금은 더 높게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25%다. 또 내년 5월까지로 볼 때 금리 인하 가능성은 53.6%, 동결 가능성은 41.6%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6일 내놓은 내년도 전망 보고서에서 금의 "광채가 돌아오고 있다"며 금값 강세를 예고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금값 상승 여력이 미국의 실질 금리와 달러화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중국과 인도의 지속적으로 강한 소비자 수요, 중앙은행 매수도 상승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같은 날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해 실질 금리가 낮아지면서 내년 2분기부터 금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은 기술적 분석에 근거한 최근 보고서에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며 온스당 25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달러화의 경우 3개월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다른 6개 주요 통화와의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이날 0.16% 하락한 103.207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전 거래일의 유로당 1.0946달러에서 1.0956달러로 올랐고,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전 거래일의 달러당 149.4800엔에서 이날 148.6250엔에 거래됐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29일에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그리고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로 오는 30일에 발표될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쏠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