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장비 설계기술 용역 계약 체결…시제 제작 후 성능 검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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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2 잠수함 |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오션이 해양무기체계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오션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잠수함용 신형 소자장비 설계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소자코일·제어기 △전원공급기 △자기센서 설계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텔스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은밀한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소자장비는 잠수함에서 발생하는 자기를 줄여 적에게 탐지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탑재된다. 한화오션은 2028년 5월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시제를 제작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시작품 사업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다목적 모듈형 무인 잠수정에 적용될 수소 연료전지 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1987년 1200t급 잠수함 ‘장보고함’을 수주한 이래 장보고-Ⅰ 9척과 장보고-Ⅱ 3척 및 3000t급 장보고-Ⅲ 신형 잠수함 4척 등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23척 중 16척을 건조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초격차 방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국가의 전략적인 이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