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명에 각 300만원씩 총 3억원 수여
"북한 출생 대학생 학업 안정 위해 지원"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앞줄 왼쪽 여섯번째)가 28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2023년도 북한 출생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유한재단은 28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2023년도 북한 출생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총 100명의 학생에게 1년 분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등 유한 관계자와 남북하나재단 관계자, 장학금 수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북한 출생 장학생은 ‘남북하나재단’ 을 통해 추천·선발된 100명의 대학생들이다.
김중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한재단의 장학금에는 유일한 박사님의 삶의 철학과 정신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며 "유일한 박사께서 그러셨듯이 학생 여러분도 각자가 처한 여건 속에서 삶을 개척해 나가고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나감으로써 새로운 사회에 성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유한재단은 유일한 정신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맺어지게 되는 이 인연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며 "여러분도 유일한 정신의 끈을 놓지 말고 오래오래 마음속에 간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유한재단은 선구적인 교육가의 삶을 살아온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 지난 1970년 설립이래 올해까지 53년간 매년 우수 특성화고 학생과 대학생을 선발해 연인원 80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올해까지 유한재단이 지원한 장학금 총 규모는 250억원에 이른다.
유한재단은 2017년부터 북한 출생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기반을 위한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유한재단 관계자는 "기존의 유한재단 장학금과 더불어 북한 장학생 장학금 수여까지 더해져 유한재단과 유일한 박사의 인재양성 의지가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