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및 색약자들 고려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비상상황에서도 쉽게 식별가능한 컬러 배색
▲한국색채대상에서 블루상을 수상 KCC 컬러디자인센터 정성윤 팀장(왼쪽), 황상윤 프로(가운데), 한국색채학회 유은미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CC |
지하주차장에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지하주차장 환경색채디자인’으로 이번 상을 수상한 KCC는, 2020년 익스테리어 컬러 트렌드북인 ACT로 그린(GREEN)상을 수상한 이후 두번째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최근 주차장 트렌드에 발맞춰 심플하고 눈에 잘 들어오는 컬러 그래픽과 사인(Sign)을 중심으로 주변 시설물들의 조화와 가독성 있는 컬러 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존의 시인성 낮은 주차장 디자인에 △명료성을 더하는 컬러 패턴 △네온컬러 적용 △직관적인 방향 사인 그래픽 △픽토그램을 조화롭게 계획한 KCC의 ‘지하주차장 환경색채디자인’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색각능력을 모두 고려한 색채디자인으로 고령자를 비롯한 적색맹이나 녹색맹을 가진 색약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비상-안전 사인(SIGN), 출입구간, 보행로, 코너 및 꺾임 구간 등 ‘국민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간은 컬러 배색, 컬러 베리에이션(Variation), 명도 및 채도 차이를 활용함으로써 비상상황에서도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KCC 컬러디자인센터 맹희재 상무는 "컬러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한국색채대상에서 유니버설디자인으로 블루상을 수상한 것은 KCC의 디자인 전문성을 인정받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안전이 사회 전반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은 물론, 특히 색약자와 고령자 등을 배려함과 동시에 심미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이 사회 시설 전반에 확대 적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한국색채대상은 색채문화 발전과 색채산업 전문성 제고를 위해 부문별 우수한 색채디자인 사례를 선정한다. 색채 계획, 기술, 연구개발 등 색채를 매개로 한 마케팅 및 색채문화 전반의 성공 사례들과 연구성과를 평가하며, 시상은 레드(혁신), 그린(공간?환경), 블루(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