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골탕’에서 못 내린 巨野 민주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1 10:45
이야기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유튜브 채널 ‘몰카’와 관련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거듭 편승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를 향해 "백번 양보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은 법리적으로 따져볼 문제겠지만, 최소한 영부인으로서 정치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에게 명품 가방 관련 문제를 소상히 밝히고 사실이 아니면 아니라고,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책임자가 누구인지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박성준 대변인도 지난달 28일 논평에서 "김 여사는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는지 책임 있게 해명하라"며 "주장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김영란법 위반이다. 대가성 있는 뇌물인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김 여사 ‘몰카’ 논란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한 유튜브 채널 보도에서 시작됐다.

최 목사는 해당 영상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고 밝는데, 이때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고가 가방, 영상을 촬영한 손목시계 등은 모두 유튜브 채널에서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고가 가방을 받았기때문에 취재한 것이 아니라, 논란이 될 만한 사건을 만들어 김 여사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기획한 셈이다.

이에 각계각층에서 함정 취재 및 몰카 논란이 일었지만, 민주당은 해당 논란을 거듭 공격하고 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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