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韓, UAE 주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이니셔티브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1 22:09

재생에너지·식량안보 등 협력…‘기후클럽’도 공식 출범
국제사회에 원자력 발전 포함한 ‘무탄소연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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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COP28 의장국인 UAE의 술탄 알자베르 의장이 지난 30일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와 식량안보 강화 등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한다.

1일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정상회의에서 참석, COP28 의장국인 UAE가 주도하는 5개의 이니셔티브(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수소 인증제도 상호인정, 농업 및 식량, 보건, 다층협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니셔티브는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제안된 자발적이고 비구속적인 선언이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후 행동 의지를 결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지난달 30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90여개 의제가 다뤄진다. 한국은 한화진 환경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참석한다.

정부는 무탄소연합(CFA)을 결성하며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할 것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그 외에도 정부는 보건 및 식량 분야의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한다. 정책 마련 시 기후-보건, 기후-식량 간의 상호관계에 대한 고려를 강화하고 관련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기후 문제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고 중앙-지방 간의 다층협력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한다.

COP28을 계기로 ‘기후클럽’도 공식 출범을 알렸다.

독일 제안으로 결성된 협력체인 기후클럽에는 유럽연합(EU)과 공동 의장국인 독일과 칠레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케냐, 모로코 등 3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기후클럽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 25%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에서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매칭 플랫폼’을 구축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협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한다.

정부는 "(기후클럽을 통해) 한국 기업이 청정경제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정책) 표준에 대한 국제적 합의로 일방적인 환경정책 도입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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