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메타버스·AI 영화제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와 협력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3 08:54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MOU체결

▲경북도는 메타버스·AI 영화제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와 협력 추진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경북도는 다국적 영화제와 연계할 메타버스·AI 영화제(이하 ‘메타버스 영화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또 한 번의 발걸음으로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와 협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영화제란 경상북도가 주최하는 메타버스,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제로서 메타버스 플랫폼에 국내외 영화제 상영관을 개설해 각 영화제 출품작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국제 영화제다.

도는 향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며, 심사 등을 거쳐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개막식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최초로 개최된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식에 초청받아 진행한 이번 일정에는 채진원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신창걸 메타버스 영화제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장철수 영화감독 등이 함께 교류단을 꾸려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를 방문했다.

교류단은 메타버스 영화제 홍보와 함께 경북의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현지에서 다양한 외교 행사를 진행했다.

주요 일정으로 △메타버스 영화제 조직위원회와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회 간 협력 업무협약 체결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식 참관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이하 ‘문화부’) 실무 간담회 △키르기즈 한인일보 주관 국영 카바르 통신사(Kabar Inform Agency) 초청 현지 언론 기자회견 △키르기즈 국제대학(KIUC)과 소쿨루크 세종학당 학생들과의 토크 콘서트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 대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키르기스스탄 국립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장 면담

▲키르기스스탄 국립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면담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일정에서 교류단은 먼저 누름맘배토브 압드할릴 압드라시토비츠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오주배꼬브 아슬백 아바저비츠 국립드라마극장장을 만나 양 영화제 간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영화제 조직위는 첨단 기술과 영화의 만남이라는 서로의 방향성에 공감을 표하며 △메타버스 영화제 플랫폼 내 키르기스스탄 국제스마트폰영화제의 입점과 상호 출품작 교류 △영화인 네트워크 교류 △영화제 정보 및 자국 내 상대 영화제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전상중 한인일보 대표는 "현재 키르기스스탄은 한류열풍이 고조되어 한국어 교육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한류 문화와 한국의 첨단 기술에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이런 시점에 경상북도의 방문과 메타버스 강연, 디지털을 핵심으로 하는 영화제 간 교류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한인 동포들에게도 큰 의미로 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후 일정으로 한류열풍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키르기즈 국제대학을 방문해 류병일 총장, 송권숙 소쿨루크 세종학당장 외 학교 관계자와의 간담회와 150여 명의 현지 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특히, 장철수 감독의 ‘한류문화 속 K-movie’ 주제의 특강과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혁신과장의 ‘글로벌 한류의 중심,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주제로 한 특강에 학생들은 높은 관심과 큰 호응을 보냈다.

이원재 대사 면담

▲이원재 대사 면담을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채진원 경북도 국제관계대사는 "현지의 한류 열풍과 이번 방문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을 볼 때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교류가 영화를 넘어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진전되어 상호 우애 증진과 함께 서로의 국격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8일 오전에는 현지 언론의 폭발적 관심에 힘입어 예정에 없던 HTC 키르기즈 방송채널의 초청으로 이정우 과장이 아침 생방송에 출연해 이번 교류의 취지와 결과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영화계의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 시장에서 미국 뉴포트비치 영화제와 캐나다 토론토 스마트폰영화제와의 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영화제와 협력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미국 뉴포트비치시와는 지난해 ‘국제 메타버스 영화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0월 이철우 도지사가 뉴포트비치시에 직접 방문해 영화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재확인한 바 있다.

현재 도는 메타버스 영화제와 뉴포트비치 영화제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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