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수익성 제고 위해 허리띠 졸라맨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4 14:25

연말까지 비용절감, 당기순이익 제고에 총력

건설업계 조합원 지원 및 이익환원 확대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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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 전경. 전문건설공제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나섰다. 전문조합은 내부적으로 긴축경영을 선포하고, 연말까지 비용지출 최소화 노력을 전사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전문조합은 연말까지 비용지출을 최소화해 올해 당기순이익 규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전문조합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건설수주 물량 감소, 원자잿값 급등, 고금리 등으로 인한 조합원사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조합원 부실증가로 인해 조합에 대한 보증금 청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보증금 청구는 조합에는 가장 큰 비용 요인이다.

전문조합은 비용절감 이외에도 보증?공제 영업매출, 보증금 청구?지급 관리, 자산운용 등 경영수지에 직결된 모든 부문에 대하여 일주일 단위로 수익성 제고 실적을 점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전문조합도 경영수지 방어에 애를 먹고 있다. 조합원 부실로 인한 보증금 청구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고, 조합의 주력 수익원인 건설보증과 공제 매출은 건설공사 물량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전문조합은 경영수지 방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영업홍보 활동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기존 조합원 이용률 상승, 우량 신규조합원 유치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올해 보증?공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조합은 이러한 수익증대 노력을 기반으로 올해 급격한 보증금 청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837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전문조합의 당기순이익은 배당금과 지분가 인상을 통해 전액 조합원에게 환원된다"면서 "긴축경영을 통한 비용절감과 수익창출 극대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규모를 한 푼이라도 늘려 건설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사들에 대한 지원과 이익환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조합은 내년에도 각 부서별 전사적 예산절감 캠페인 실시, 예산절감 실적 부서평가 반영, 예산통제 절차 강화를 통해 비용예산 감축에 고삐를 죌 계획이다.

또한 매월 단위로 전문조합의 모든 수익?비용 부문에 대한 추정 및 실적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건설경기 하락에 따른 경영수지 영향에 적시 대응함으로써 수익성을 최대한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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