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12월 임시국회 바로 소집해 3개 국정조사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4 15:12

"연합 비례정당 필요성 있어…기본소득당·신당서 연합 제안"

민주당 최고위<YONHAP NO-20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대로 12월 임시국회를 바로 소집해 3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 3건의 대상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비롯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정조사 건들은 이미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본회의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며 "임시국회 내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바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법사위 파업’으로 여야가 합의한 500건의 법안이 밀려 있다"며 "우리는 무조건 12월 임시국회를 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 처리 일정에 대해선 "일단 8일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니 가장 유력하다"면서 "안 될 경우에는 바로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점에 대해 "정기국회는 절대로 넘길 생각이 없다"며 "우리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2개의 수정안을 준비해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액과 증액이 다 포함된 것과 ‘삭감 예산안’을 갖고 있다"면서 "증액은 정부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니, 감액안만 가지고 통과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기본소득당은 물론이고 지금 현재 신당이나 소위 비례정당 창당 작업을 하는 곳곳에서 민주당과 연합해서 같이 하자는 제안들이 있다"며 "그런 세력들과 어떠한 형태든 연합 비례정당을 만들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연동형 비례제에 찬성하는 일부 의원들은 위성정당이란 말 대신 연합 플랫폼 정당 이야기를 한다. 그런 논의가 있었다"며 "그래서 위성정당을 안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어폐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연합 플랫폼 정당이라고 하지만 비판적 시각이 있는 사람들은 비례 위성정당이라고 할 것"이라며 "문제는 결국 그 자체가 위성정당 논란을 피해 가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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