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챗GPT’ 출시 1주년, 국내 다운로드·소비자지출 1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5 09:52
[사진 6] ChatGPT 출시 후 국내 생성형 AI 다운로드

▲챗GPT 출시 이후 국내 생성형 AI 다운로드 순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출시 1주년만에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세션(사용자가 챗봇과 대화하기 위해 앱을 연 횟수) 수 모두 1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데이터에이아이)는 5일 발표한 생성형 AI 앱 현황에 따르면 챗GPT의 모바일 버전은 월간 구독료의 인앱 상품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2860만 달러(한화 약 372억원)의 소비자 지출을 창출했다.

챗GPT 앱에 존재하는 유일한 인앱 구매 상품인 ‘챗GPT Plus’는 월 22달러(2만8600원, 부가세 포함)가 청구되는 정기 구독 서비스다. 음악 스트리밍이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 정기 구독 서비스 가격을 넘어서는 구독 플랜을 제시하고 있지만 큰 모델 크기, 빠른 생성 속도, 더 많은 학습 데이터 양, 향상된 대화 품질 등 무료 사용자와 차별화된 기능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실제로 1주년에 다다랐던 시점인 지난 11월에는 주간 소비자 지출이 220만달러(28.6억원)를 넘기면서 꾸준한 수요를 입증했다.

국내 챗GPT 다운로드 수는 약 130만건으로, 2위와 약 3.3배 차이를 내며 높은 관심도로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위는 국내 스타트업에서 출시한 생성형 AI ‘뤼튼(Wrtn)’이다. 뤼튼은 보다 광범위한 콘텐츠 생성에 특화되어 있어 문서 요약, 이미지 생성, 코드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뤼튼의 경우 12월 중에 전면 무료화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진다는 분석이다.

챗GPT는 소비자 지출 또한 50만달러(6억4900억원)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션 수에서는 챗GPT(2841만건)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 있는 Character AI(577만건)가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Vyro AI의 AI 아트 생성기 ‘Imagine’(574만건)이, 4위에는 국내발 AI 뤼튼(572만건)이 4위에 올랐다. 특히 세션 수 부분에서는 상위 10개 중 4개의 앱이 AI 이미지에 특화된 앱으로 AI에 기반한 이미지와 관련하여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data.ai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오히려 다양한 AI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하게끔 하는 이유가 꾸준히 생기고 있는 만큼, 챗GPT는 이후로도 꾸준한 성장과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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