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은 컸는데…건강기능식품 열풍 주춤, 원인은 홍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6 21:38
홍삼이미지

▲홍삼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나타났던 급격한 성장세를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매 지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올해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 1498억원보다 0.9% 늘어난 6조 2022억원으로 추산됐다.

협회 추산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4조 8936억원에서 지난해까지 매년 5.8%~10%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비하면 올해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엔데믹에 의해 크게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식품별로는 선두 주자인 홍삼의 주춤세가 시장 성장률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홍삼 구매 금액은 2019년 1조 5939억원에서 해마다 감소해 올해 1조 1675억원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맨 올해 총 구매 금액 2위(9424억원)인 종합·단일 비타민은 2019년 6369억원에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여 홍삼과의 격차를 좁혔다.

총구매 금액 3위는 프로바이오틱스가 83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올해 ‘구매 경험률’ 역시 지난해 82.7%에 비해 1.5%p 감소한 8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매 경험률은 올해 가구당 한 번이라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거나 구매할 예정인지를 조사한 지표다.

다만 가구당 평균 구매액은 올해 36만원으로 지난해 35만 6054원보다 늘어났다.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직접 구매와 선물로 나눠봤을 때는 74.2%와 25.8%로 집계됐다. 본인 혹은 가구 구성원을 위해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2023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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