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내실 다지기’ 삼성 글로벌 전략회의·LG 사장단 협의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7 16:40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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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가 연말을 맞아 본격적인 ‘내실 다지기’ 작업에 나섰다. 연말 인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최고경영진을 중심으로 머리를 맞대며 내년 사업 구상을 하는 모양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이는 자리다.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올해의 경우 14일에는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15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진행한다.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한다. DX 부문은 200여명, DS 부문은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사장단 협의회를 주재했다. LG그룹은 통상 분기에 1번씩 사장단 협의회를 연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정기 인사 이후 처음 열린 최고경영진 회의로 눈길을 끌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새로 선임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19년 회장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한 이래 꾸준히 고객가치 메시지를 구체화하고 있다. LG 최고경영진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HD현대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글로벌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의 임원진, 해외 법인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내년 1월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열고 새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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