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2023 그랑프리 13일개막…우승상금 0.3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7 20:21
2021년 그랑프리경정 결승전

▲2021년 그랑프리경정 결승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올해 시즌 최고 챔피언을 가리는 ‘2023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이 오는 50회차인 13일과 14일 양일간 펼쳐진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답게 총상금도 9000만원(우승 3000만원)이 걸려있어 지존 자리를 노리는 강자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시즌 그랑프리가 한파로 인해 취소됐던 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 승부욕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 그랑프리 경정 1일차 특선경주에 출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선수는 올해 시즌 1회차부터 48회차(11월30일)까지 평균득점 상위 30명이다. 이들 선수는 1일차 예선전을 거쳐 최종성적 상위 6명이 2일차 결승에 진출한다. 과거에는 특선경주에 24명이 나가 4경주를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6명(1경주)에게 추가 자격을 부여해 경쟁도 더욱 뜨거울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그랑프리 특징은 특선경주 결과만으로 결승 진출자를 선발하는 방식이 아닌 일반경주와 특선경주 결과를 모두 포함해 결승 진출자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아무리 기량이 좋은 강자라도 1일차 2번의 출전경주 중 어느 한 경기라도 실수하면 결승 진출이 물 건너갈 수 있는 만큼 집중력 지속이 필수요소다.

특선경주 선발 제외 조건에 ‘출발위반 후 6개월 이내 해당자’라는 조항이 있다. 올해 시즌 몇몇 유력한 강자가 여기에 포함돼 그랑프리 출전기회를 놓치게 됐다. 전반기 성적 1위였던 주은석은 38회차(9월20일) 플라잉 위반으로 출전 자격을 잃었고 최강 스타트 능력을 보유한 김응선-김효년-박원규-김완석-서휘 등 강자나 여성 최강자라 할 수 있는 손지영도 특선경주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올해 시즌 평균득점 상위자들 면면을 살펴보면 그랑프리 경정다운 강인함이 느껴진다.

2018 그랑프리 우승자면서 최근 쿠라하라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심상철, 올해 시즌 전반기에 있던 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자인 조성인, 신흥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며 올해 시즌 스포츠경향배 우승을 차지한 김민준, 2021시즌에 이어 그랑프리 2연패를 노리는 김종민, 제2 전성기를 맞이한 어선규 등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이들 선수는 전-후반기 성적을 고려할 때 예선전에서 유리한 인코스를 배정받을 예정이고 나머지 선수들과 기량 차이를 고려해도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아울러 전-후반기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지민-이승일-한진-배혜민 등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결승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배혜민은 2010시즌~2012시즌까지 내리 3연속 그랑프리 우승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은 만큼 오랜만에 결승 진출에 욕심을 보일 것이고 이밖에도 스타트 기세가 좋은 김도휘-박종덕이나 전성기가 확실히 지났다고는 하지만 경험 많은 김민천-서화모-이재학-정민수 등도 예선전만 잘 치룬다면 결승전에서 얼마든지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경정 전문가들은 "2년 만에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인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예선전 출전 선수가 30명으로 늘어났고 일반경주 성적도 합산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매 경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에 맞는 베팅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한편 14일 오후 2시 미사리경정장(경정본장) 관람동 1층에선 그랑프리 결승 진출 선수들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스타급 선수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 평소 응원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기를 희망하는 고객은 서둘러야 한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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