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활약중이다.웰컴투 삼달리 4화 캡처 |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에서 지창욱이 독보적인 로코 연기를 선보였다. 기상청 예보관이자 제주에서 나고 자란 ‘조용필’의 순정을 매력적으로 그려낼 뿐만 아니라 짝꿍 삼달(신혜선 분)과 미친 케미를 보여주며 호평을 얻고 있는 것.
10일 방송된 ‘웰컴투 삼달리’ 4화에서는 삼달과 마주칠 때마다 티격대지만 언제나 삼달을 챙기는 용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술에 취한 삼달의 핸드폰을 우연히 갖게 된 용필은 삼달의 전 남자친구 천충기(한은성 분)의 존재를 알게 된 후충 기를 질투함과 동시에 삼달을 아끼고 배려하지 않는 그의 언행에 분노한다. 또 본인이 더 심하게 다쳤지만 삼달의 약을 먼저 챙기는 등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티격태격 짝꿍 케미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런가 하면, 엇갈린 이별의 기억으로 시작된 용필과 삼달의 미역 싸움은 로코의 진수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용필은 도른자 호칭이 아쉽지 않게 열렬히 싸웠지만 "내가 너 찼다고 말할게"라고 삼달에게 한 수 져줬다. 이어 삼달의 갑질 논란에 "네가 그럴 사람이 아니잖아. 네가 아닌 거 알아서 안 물어본 거다"라며 삼달을 위로하며 애틋한 설렘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과거 서울 상경 후 삼달을 향한 용필의 감정이 바뀌던 순간, 삼달에게 고백하던 용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기뻐하던 용필의 모습이 에필로그로 그려졌다. 용필이 지금도 간직한 붉은 공이 과거 삼달이 선물한 목도리의 실로 만든 것 같은 장면이 이어졌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은 용필의 애틋한 순애보를 짐작케 해 설렘을 배가시켰다.
지창욱은 매 등장마다 코믹과 로맨스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그는 유려한 연기력으로 현실 설렘과 웃음을 자아냈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특히 헤어진 관계이지만 소꿉친구만이 가질 수 있는 장난스러우면서도 애틋하고, 편안하면서도 소중한 감정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조용필’ 캐릭터에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