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촬영·편집, 콘텐츠 제작, 통계 프로그램 활용 가능
서가·열람실 연상되는 대학 도서관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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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학생들이 중앙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크리에이티브 존을 이용하고 있다 |
중앙대는 지난 8일 학술정보원 주관으로 중앙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3층에 새롭게 조성한 ‘크리에이티브 존’의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중앙대 박상규 총장, 주재범 연구부총장, 김성희 학술정보원장과 김나연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존은 중앙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시설이다. 최근 학생들의 학습 경향에 발맞춰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한 1인용 IT 소파와 라운드 소파, 큐레이션 서가 등을 배치했고,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는 이동형 PC도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미디어 섹션으로, 이 곳은 촬영과 편집 등 동영상 창작 과정 일체를 수행할 수 있는 장비를 구축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 이색 공간이다.
또한 통계 프로그램 활용 공간인 데이터 섹션도 눈길을 끄는 공간이다.
앞서 중앙대는 지난해에도 기존의 도서관 활용과는 차별화한 ‘아고라 존’을 선보였다.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활발하게 협업하고 공유하며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고라 존에 이어 이번 크리에이티브 존까지 조성돼 중앙대 중앙도서관 3층은 기존 도서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혁신적인 공간이 마련됐다.
오픈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이동형 PC를 비롯해 통계 프로그램 활용, 동영상 창작 및 편집이 가능한 장비들이 구비된 공간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향후 더 다양한 방식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희 학술정보원장은 "중앙대는 공간 혁신 사업을 통해 도서관의 새로운 활용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연계해 참고자료실 공간을 새로운 테마의 공간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