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3년+석박통합 4년 연계 튜브 프로그램 추진
과학영재 입학 7년만에 최단기 박사급 인재 배출
내년 선발절차 거쳐 2025년 연계과정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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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 홍보 이미지.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이광형)가 대학 학사과정 입학 후 재학 7년 만에 최단시간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패스트트렉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카이스트는 "20대 박사를 특별육성하기 위해 학사과정(3년)과 석박사 통합과정(4년)이 연결된 ‘3+4 TUBE(튜브)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3+4 튜브 프로그램은 학사과정 3학기나 4학기를 이수하고, 일정 수준의 성적을 보유한 최상위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발된 학생은 밀착 지도교수가 배정되는 등 특별한 혜택과 관리를 지원받는다.
카이스트는 영재학교나 과학고의 영재교육 과정을 거쳐 만 18세에 입학한 학생이 3+4 튜브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만 24세에 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3+4 튜브 프로그램은 기존의 국내 다른 대학에서 운영 중인 학위취득 기간을 단축해 우수학생을 조기에 상위과정으로 진입시키는 연계과정을 더욱 발전시킨 것이다.
즉, 학사 3학년인 연계과정 1년 차에는 기존 제도와 다르게 대학원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할 자격이 부여된다. 이렇게 취득한 학점은 학사과정 졸업 이수학점을 채우는 것과 동시에 해당 과목의 대학원 과정 학점으로 동시에 인정된다. 또한, 대학원 연구실에 소속돼 기본 연구활동을 수행하면서 각 학과 기준에 따라 박사 진입에 필요한 추가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연계과정 1년 차에 학사과정 마무리와 박사과정 진입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차별점이 카이스트 3+4 튜브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병역미필 남학생은 박사 3년 차에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어 20대 중반에 박사학위와 병역을 마치고 창업·취업·박사후연구과정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김용현 카이스트 입학처장은 "유명한 물리학자인 오펜하이머와 파인만이 각각 23세, 24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례처럼 우리도 이제 K-과학영재교육을 통해 24세 박사학위자를 배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고 프로그램 도입 의미를 강조했다.
카이스트는 3+4 튜브 프로그램 도입을 희망하는 학과를 중심으로 이르면 내년에 선발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계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