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안 해소, 하남시장 ‘요청’…경기교육감 ‘수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2 14:59
이현재 하남시장-임태희 경기도교육감 11일 면담

▲이현재 하남시장-임태희 경기도교육감(왼쪽) 11일 면담.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감일-위례신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김성미 광주하남교육장에 이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면담하는 등 교육현안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11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감일-위례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해결과 하남교육지원청 조기 신설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현재 시장은 "감일-위례신도시 학령인구가 급증하면서 2026년부터 고등학교 과밀이 본격화돼 2029년이 되면 각 고등학교 정원이 300명 이상 초과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면담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감일-위례신도시는 올해 입주가 집중되면서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학급 과밀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어 학부모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감일-위례는 원도심 등과 반대방향에 위치하고 거리도 10~15km 정도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원도심 사실상 통학이 사실상 어렵다"며 "학령인구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학교 신설을 추진해야 과밀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경기교육청에서 적극 대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교육감은 "우선 같은 경기도권인 하남-성남 위례지역 학교를 공유하고, 서울 송파와도 공동 학군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과밀학급으로 인한 학부모들 걱정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현재 하남시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정책건의서 전달

▲이현재 하남시장 1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정책건의서 전달. 사진제공=하남시

이현재 시장은 이와 함께 하남교육지원청 조속한 신설도 건의했다. 하남시는 급증하는 교육수요 대응과 지역여건에 맞는 독립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하남교육지원청이 하루빨리 신설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현재 시장은 민선8기 취임 후 임태희 교육감과 김성미 광주하남교육장에게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을 수차례 건의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보다 인구와 학생 수가 적은 도내 8개 시-군도 단독 교육지원청을 운영하고 있다"며 "인구 33만에 달하는 하남시에서 교육지원청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11월 교육감께서 하남시를 방문해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의 빠른 추진을 약속한 만큼,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내년 3월 신학기 개학 전 확정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교육감은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은 9부 능선을 넘어 언제 되느냐 문제만 남은 상황"이라며 "2024년 신학기 전 신설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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