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투어, 내년 '대리점 영업' 기대건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2 16:54

하나투어, 오프라인 매장 50곳 추가 개점

모두투어도 30개 늘려 500개 이상 확보

채널 다양화로 대면 선호 중장년층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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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의 올해 해외여행 결산 홍보 포스터 및 모두투어의 11월 송출객 집계 홍보 포스터. 사진=하나투어, 모두투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이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내년에 오프라인 대리점을 이용한 공격 마케팅을 예고했다.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내년에 50여 곳의 공식 인증 예약센터를 추가 개점할 계획이다. 공식 인증 예약센터는 하나투어의 상품만 전문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하나투어는 현재 전국 950여 개의 공식 인증 예약센터와 6800여 개의 일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투어도 최근 2024년 경영계획 선포식을 통해 현재 전국 470곳에서 운영 중인 대리점을 내년 중에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주요 여행사들이 오프라인 대리점 활성화에 나서는 것은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주 고객인 중장년층 여행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노랑풍선이나 참좋은여행 등 온라인 위주 여행사에 비해 올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매출 회복이 느렸던 것은 오프라인 대리점의 수요 및 주 고객인 중장년층의 수요 회복이 더뎠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올해 여행 수요는 단거리, 가성비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가 수요를 견인했던 반면, 최근에는 고급 패키지를 선호하는 중장년층의 여행 수요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어 오프라인 영업을 병행하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회복세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여행사 대리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인력 운영이 어렵고 경제적 부담이 큰 관계로 여행업 외에 다른 부업을 병행했던 터라 일상회복 뒤에도 상대적으로 영업 재개가 늦었다.

그러나, 최근 대리점의 정상 운영이 가능해져 주요 여행사들이 오프라인 영업망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의 공식 인증 예약센터는 최근 전 매장 정상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매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대리점의 정상영업을 이어가기 위해 하나투어는 오프라인 매장 매출 성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식 인증 예약센터의 온라인 영업을 돕고, 마케팅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모두투어도 대리점을 포함한 신규 판매 채널 개발과 판매 채널 다양화를 통해 여행 시장 내 점유율을 늘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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