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강원도와 '춘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3 15:52

스포츠 중심도시 춘천…태권도와 레저 그리고 빙상의 연원성 회복 시도
육 시장 "WT 본부 유치에 시민의 뜨거운 함성과 지지 잊을 수 없어"

국제빙상장 관련 브리핑

▲육동한 춘천시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의지를 밝혔다. 사진=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강원 춘천시는 스포츠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WT 본부 유치에 이어 ‘춘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다.

육동환 춘천시장은 13일 대한체육회의 국제 스케이트장 공모사업 발표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1972년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이 지어지기 전까지 춘천이 대한민국 빙상의 원류였다"며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춘천시는 송암동 137번지 일원 600만m² 규모의 시유지를 확보하고 의암빙상장 및 송암스포츠타운 내 시설과 연계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섰다.

춘천 국제스케니트장 예정지 조감도

▲춘천시 송앙동 137번지 일원 ‘춘천 국제스케이트장’ 예정지 사진=춘천시

이번 국제 빙상경기장 건립 사업은 2000억원이 소요되며 전액 국비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가 확정되면 내년에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춘천시는 1929년 춘천 소양강 스케이트 대회를 첫 빙상대회로 시작해 소양 1,2교 아래에서 조선빙상대회를 이어갔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공치천으로 옮겨 대회를 치뤘다. 1969년부터 3년 연속 춘천이 동계체전 도시로 선정되는 등 빙상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다.

춘천시는 역사성 이외에도 접근성, 아름다운 자연환경, 닭갈비와 막국수로 대표되는 먹거리 그리고 커피문화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육 시장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의 협업으로 올해 3월부터 민간전문가(빙상전문가)와 행정, 의회가 함께하는 ‘춘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추진단’을 운영 중"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육 시장은 "수도권 유일의 국제 규모의 스케이트장이 춘천에 들어선다는 것은 세계적인 대회가 춘천에서 열리게 된다는 뜻이다. 문화관광, 외식 그리고 숙박까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WT 실사단이 춘천을 찾았을 때 시민의 뜨거운 함성과 지지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때 보여준 시민의 열정으로 이번에도 하나 돼 함께 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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