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사업 내 유의미한 성과 필요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4 09:07
삼성물산

▲삼성물산.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삼성물산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제고 요구가 할인율 축소로 연결돼 주가가 오랜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들이 배당 확대,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했고 다양한 의견이 사측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주가가 오랜 부진을 딛고 상승하면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60% 아래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은 연구원은 그러면서 "여전히 보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추가적인 할인율 축소를 위해 주주 요구가 현실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은 연구원은 "국내에서 전개되는 행동주의 캠페인의 핵심 배경에는 투자 위주 성장 모델과 산업 구조의 한계가 자리잡고 있다"며 "신규 투자를 통한 ROIC 확보보다는 보유 자산을 재배치하는 편이 기업가치 제고에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삼성물산은 신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 확인이 반드시 필요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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