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700만원 최상위 안마의자 조기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4 18:09

4번째 신제품 '퀀텀' 내년보다 앞당겨 공개
49개 마사지 프로그램, 로봇워킹 기술 적용
코웨이 등 렌털업체 견제, 실적만회 승부수

바디프랜드 간담회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이 14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바디프랜드가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신제품인 700만원대 고가의 헬스케어 로봇 안마의자 ‘퀀텀’을 앞당겨 공개했다.

올해 경기 침체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에 최근 코웨이 등 생활가전 렌털 강자들이 안마의자 시장에 새로 뛰어들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시장선도 업체의 경쟁력을 앞세워 첨단기술 집약과 프리미엄 제품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바디프랜드는 14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 발표회를 열고 헬스케어 로봇 안마의자 신제품 퀀텀을 선보였다.

이번 퀀텀 신제품은 국내 최대 개수인 49개의 안마 프로그램이 적용된 제품이다. 뼈가 약한 고령의 고객도 걱정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드러운 척추라인’ 프로그램이 최초 탑재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전작인 ‘팔콘’에 적용된 하체 집중 마사지 기술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도 적용해 사용자의 코어 근육 자극 효과를 특화시킨 것도 또다른 장점이다.

이밖에 △마사지볼 범위를 80단계로 나눈 정교한 마사지 △3000개 이상의 하이테크 부품 △15개 안전센서 적용 △정전 보호 버튼 추가 등도 갖추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 송승헌 바디프랜드 전무는 "퀀텀은 하이엔드 제품인 만큼 최상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가치 충족이 목표인 제품으로, 단기간에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기보다 장기간에 걸쳐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퀀텀의 내년 판매 목표액으로 약 300억원을 기대한다.

이처럼 바디프랜드가 올해 이례적으로 퀀텀을 포함해 신제품 4개를 출시한 이유는 우선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신제품 출시가 미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코웨이·SK매직 등 생활가전 렌털 기업이 신기술·신제품으로 안마시장에 가세하면서 제품 경쟁 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제품을 서둘러 출시해 선점 및 차단의 이중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실제로 코웨이는 최근 안마의자와 매트리스가 주력상품인 헬스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안마의자와 전신 헬스케어기를 접목시킨 신제품으로 집중 홍보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바디프랜드는 지난 10월 이후 자사 헬스케어로봇 안마기의 판매 비중이 13%에서 30%로 크게 상승했고, 내년에 전체 판매 비중의 58%인 7만 대까지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선두업체 수성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바디프랜드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며 1위 자리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 부회장은 "앞으로도 바디프랜드는 혁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이며 메디컬·라이프스타일 회사로 성장하고, ‘고객 건강 수명 10년 연장’이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ekn.kr

바디프랜드 제품

▲바디프랜드의 ‘퀀텀’ 제품. 사진=김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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