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내년 11월부터 KOFR 기초시장 종합금리정보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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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현 예탁원 전무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예탁결제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 11월부터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코퍼) 기초시장인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의 종합금리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

예탁원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참가자와 정책 당국 등 시장 수요에 맞춰 분석·가공한 RP 시장 종합금리정보 제공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위험지표금리(RFR)는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 신용,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평균 자금조달비용이다.

영국과 미국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파생거래 등에 광범위하게 쓰였던 지표금리인 리보(LIBOR·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가 퇴출되면서 무위험지표금리를 개발해 왔다. 우리나라도 예탁원도 2021년부터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RP 금리를 사용해 KOFR 산출해 공시하고 있다.

정종문 예탁원 KOFR 사무국장은 "KOFR 산출·공시 이후 지난 2년간 KOFR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제도 요구사항을 지원해 글로벌 정합성을 갖춘 제도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KOFR 활성화의 근간이 되는 RP시장의 투명성 향상, 정책당국의 상시 모니터링 지원 및 시장 맞춤형 정보제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KOFR·콜·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국고채 금리 추이 및 변동성 분석 자료, △RP시장 참가자별 결제규모·금리수준 및 거래상대방별 매수·매도 스프레드 비교 자료, △레고랜드 사태 등 국내외 이벤트 발생시 RP시장 금리·거래량 변동 △RP시장참가자·담보증권·만기별 스프레드 등 시장 점검 정보 △KOFR 금리 추세·변동성 △RP 담보 증권별·만기별 KOFR 대비 스프레드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금리 분석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내년 1월 자산유동화법 시행에 발맞춰 이달 중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의 확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비등록 유동화증권에 대한 정보 공개 의무 부과, 기초자산 보유자의 위험 분담 의무화를 위한 ‘5% 규제’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 1월 기준 전체 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은 약 467조3000억원으로 이중 등록 유동화증권이 48조8000억원, 비등록 유동화증권이 418조5000억원을 차지한다. 다만, 발행잔액을 보면 같은 기간 등록 유동화증권은 196조6000억원, 비등록 유동화증권은 146조5000억원이다.

안병욱 예탁원 증권정보부 팀장은 "기업의 자금 조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부분을 개정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시장 리스크를 방지하고자 한다"며 "예탁원은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자산유동화시장의 정보 투명성 강화 및 정보접근성 제고와 정책, 감독 당국의 시장 모니터링 기능 지원을 통해 자산유동화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원은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미래 50년 준비를 한다. 강구현 예탁원 전무이사는 "앞으로 미래 50년 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겠다"며 "올해 준비해 온 외국인 국채 통합계좌 시스템 및 개인 국채 개인 투자용 국제 시스템 오픈이 내년 상반기에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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