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8000㎥급·오세아니아 소재 선사 발주…울산 HD현대중공업 건조·2027년까지 인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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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에탄운반선 |
HD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9만8000㎥급 VLEC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5억달러(약 6589억원)에 달한다.
에탄운반선은 화물창 내 온도를 -94도로 유지한 상태로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0m·너비 36.5m·높이 22.8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다.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한달 간 5척의 에탄운반선 건조계약을 맺었다. 이를 포함해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39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34척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2척 등 80척의 가스운반선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증가로 가스운반선에 대한 건조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수소 등 차세대 가스운반선 시장 역시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