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에 새 전동차 증차 국비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5 14:07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당정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극심한 서울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에 전동차를 신규로 증차하고자 국비를 지원한다.

또 출퇴근 시간 때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 버스를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국비 보조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도록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민의 발’ 수도권 도시철도와 광역버스의 출퇴근 시간 때 혼잡 문제가 심각하다.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출퇴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을 시급히 개선해야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혼잡도가 150%가 넘는 소위 ‘혼잡 단계’에 해당하는 서울 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신규 전동차 증차 국비 지원을 하기로 했다"면서 "전동차 증차를 통해 출퇴근 피크 시간 혼잡도를 190%에서 150%로 낮출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서는 "앞으로 GTX·서울 7호선 청라 연장, 9호선 4단계 연장 등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확충이 예정돼 있어 지하철 혼잡도는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 주요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하도록 국비를 지원키로 했다"며 "이를 통해 무정차 통과, 장시간 대기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유 정책위의장은 "국가 차원의 신도시 개발이 계속 추진되고 고물가에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지하철과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출퇴근 시간 지하철은 ‘지옥철’이 됐고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282개 중 152개 노선은 입석 출퇴근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혼잡이 심하면 무정차 통과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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