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몽래인, 콘텐츠 제작 확대 기대감 ‘↑’ [IBK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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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IBK투자증권은 래몽래인에 대해 올해 지속적인 적자에도 내년 콘텐츠 저변 확대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작비 160억원 규모로 내년 3월 방영 예정인 미녀와 순정남을 시작으로 돌아온 변호사 권백(150억원), 직필(200억원), 지옥사원(350억원) 등 대형 드라마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 "최근 ‘햄과 함께’, ‘깐죽포차’, ‘드림콘서트’ 등 예능과 콘서트 분야로 제작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내년에는 드라마 외 다양한 콘텐츠 제작 건수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외 판권 판매 외에 IP(지식재산권) 관련 수익 창출은 제한적"이라며 "드라마와 OST, 예능 등 자체 보유한 IP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해 내년 콘텐츠 제작 저변 확대와 누적 IP의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07년에 설립된 래몽래인은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2021년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이다. 대표작인 ‘성균관스캔들’, ‘재벌집막내아들’을 비롯해 지난 16년간 40여 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콘텐츠 제작이 86.7%, 저작물 판매 13.0%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의 수익성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39억원으로 2.3% 증가한 반면, 영업익은 -2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 중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 성황리에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 판권 판매(44억원) 및 가면의 여왕(112억원), 오아시스(140억원), 마에스트라(176억원) 등 대형 드라마 제작으로 외형은 소폭 성장했다"며 "반면 영업이익 적자 기조가 이어졌는데, 이는 인건비 상승 및 경기 불황에 따른 방송사의 제작 예산 감소, 이미 제작된 작품 미방영에 따른 대손충당금 발생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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