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이재명, 국민 입장 사기꾼인데 민주 의원들 이낙연에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8 09:10
이준석과 양향자, 그리고 금태섭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서 (오른쪽부터) 금태섭 공동대표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을 창당한 금태섭 공동대표가 리더에 ‘절대 충성’하는 더불어민주당 풍토를 거세게 비판했다.

금 대표는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반대 서명을 한다는 보도를 거론, "민주당이 정말로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 불체포특권을 놓고 제가 기억하는 것만 크게 따져서 세 번 거짓말을 했다.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사기꾼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라며 서명 운동 의원들에 "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시는 분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이렇게 된 데 대해 고민하고 근본적으로 고쳐야 된다고 하는 전직 당 대표에 서명운동을 하고 입에 담을 수 없이 ‘사쿠라’니 하는 것을 보면, 지금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하고 있는데 과연 민주당을 견제세력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하려고 할 때 초선 의원들이 서명한 거 있지 않는가? 양쪽이 똑같다"고 질타했다.

그는 해당 서명 운동을 이 대표에 대한 줄 세우기로 보는 일각 시각에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 들어오기 전에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계속돼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보완에 소극적인 데 대해서도 "선거제를 놓고 너무나 가증스럽게 쇼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위성정당 얘기를 하면서 자매정당 얘기는 안 한다"며 "만약에 (위성정당) 안 할 경우 개인 이름 대서 죄송하지만 송영길당, 조국당, 이런 당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라리 위성정당은 그래도 공식적인 거니까 민주당에서 책임이라도 진다. 근데 비례대표만을 노리는 소위 자매정당에서는 아무리 극단적인 주장을 해도 민주당에서 ‘우리랑은 상관없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정상적으로 내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근데 그것을 안 내겠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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