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총선 때 투표 의향은 이준석당, 의석 전망은 이낙연당 더 높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8 10:51

리얼미터에 의뢰,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 조사

투표 의향·의석 전망 결과 갈려



투표 의향 이준석당 7.9% 이낙연당 6.9%

의석 전망 이낙연당 21.5% 이준석당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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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과 이낙연(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현재 논의되는 신당들이 창당한다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신당에 대한 투표 의향과 의석 확보 전망이 오차 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내년 총선 때 투표하겠다는 신당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추진 신당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추진 신당보다 많이 꼽았다.

반면 내년 총선 때 의석을 더 많이 확보할 신당으로는 이낙연 전 대표 신당이 이준석 전 대표 신당을 앞섰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신당 창당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투표 의향 조사 결과 ‘이준석 전 대표 신당’이 7.9%로 ‘이낙연 전 대표 신당’(6.9%)보다 오차범위(±3.1%P) 내인 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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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기관: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리얼미터 / 조사기간:2023년 12월 14일∼12월 15일 / 표본수: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 / 조사방법:무선 및 유선 RDD / 응답률 : 2.6%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특히 ‘대구경북(TK)·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준석 전 대표 신당’이 우세했다.

‘이준석 전 대표 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세부 응답자를 살펴보면 △강원 17.6% △대구·경북(TK) 15.0% △부산·울산·경남 8.6% △20대 10.0% △30대 13.8% 등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층에서 ‘이준석 전 대표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0%에 육박했다. 정당 지지자 별 ‘이준석 전 대표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정의당 지지자 17.8% △국민의힘 지지자 8.2% 등으로 조사됐다.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지지는 호남권과 수도권, 3040세대를 중심으로 높았다.

‘이낙연 전 대표 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변한 세부 응답자를 살펴보면 △광주·전라 9.7% △인천·경기 9.0% △30대 13.2% △40대 9.4%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응답자 가운데 5.6%가 ‘이낙연 전 대표 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신당 창당시 지지율 관련 민주당은 40.1%, 국민의힘은 31.1%로 나타났다. 이는 총선 때 신당이 참여할 경우 양당이 비슷하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총선 신당 참여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18일 발표된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의 지난주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보다 각각 4~5%포인트 안팎 낮다. 정기 정당 지지율 조사애서 민주당은 44.7%, 국민의힘은 36.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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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기관: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리얼미터 / 조사기간:2023년 12월 14일∼12월 15일 / 표본수: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 / 조사방법:무선 및 유선 RDD / 응답률 : 2.6%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신당의 의석 확보 전망은 ‘이낙연 전 대표 신당’이 21.5%로 ‘이준석 전 대표 신당’(19.2%)보다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특히 부울경과 호남권, 6070세대에서 ‘이낙연 전 대표 신당이 의석수를 더 획득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세부 응답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 24.3% △부산·울산·경남 24.0% △광주·전라 22.7% △대전·충청·세종 21.1% △70세 이상 24.7% △60대 23.0%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TK와 수도권,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준석 전 대표 신당이 의석수를 더 획득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세부 응답자 별로 살펴보면 △강원 26.7% △대구·경북 21.5% △서울 21.2% △인천·경기 20.2% △30대 27.0% △20대 25.6% 등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라서도 상반됐다.

‘이낙연 전 대표 신당이 의석수를 더 획득할 것’이라는 응답에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 ‘잘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가운데 29.2%(‘잘 못하고 있다’ 16.9%)가 ‘이낙연 전 대표 신당이 의석수를 더 획득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이준석 전 대표 신당이 의석수를 더 획득할 것’이라는 답변에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에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 ‘잘 못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가운데 24.5%가 (‘잘하고 있다’ 11.0%)가 ‘이준석 전 대표 신당이 의석수를 더 획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임의 전화걸기(RDD)로 무선(97%)·유선(3%)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응답률은 2.6%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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