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한미약품·이랜드 ‘납품대금연동제’ 모범기업 정부 포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8 16:33

중기부·공정위, 참여기업 1만개 기념 포상식 개최



우수 16개사, 유공자 3명 장관·위원장 표창 수상



수위탁거래·하도급거래 직권조사 2년씩 면제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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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동행기업 1만개 참여 기념 연동 우수기업 포상 및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LG생활건강·한미약품·이랜드월드·본아이에프 등 국내 16개 기업들이 납품대금연동제 운영 모범기업으로 선정돼 정부 포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공동으로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동행기업 1만개 참여 기념 연동 우수기업 포상 및 모범사례 발표회’를 열고 선정된 16개 모범기업을 포상했다.

납품대금연동제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과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난 10월 도입된 제도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따른 수탁기업(중소기업)의 납품 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대·중소기업 상생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위탁기업(대기업)의 동참이 성공의 필수요건인 만큼 중기부와 중소기업계는 대기업의 동참을 유도하는데 주력해 왔다.

노력의 결과로, 지난 12일 기준 동행기업(납품대금연동제 자율참여기업)이 1만 154개로 1만 개를 넘어섰다. 위탁기업(원사업자) 417개, 수탁기업(수급사업자) 9737개가 참여했으며, 위탁기업은 규모별로 △대기업 24.7% △중견기업 23.7% △중소기업 30.2% △공공기관 21.3%로 구성됐다.

시상식에서 ‘동행기업 참여실적 우수기업’으로 중기부장관 표창을 받은 곳은 10개로, LG생활건강·한미약품·본아이에프를 비롯해 LG전자·현대위아·해성디에스·유진테크놀로지·세진밸브공업 등 민간 8개와 한국중부발전·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2개다.

‘대금조정 실적 우수기업’으로 공정위원장 표창을 받은 6개사는 이랜드월드·기아·엔투비·대한전선·평화산업·신성델타테크 등이다.

또한, 연동제 유공자로 KT 조훈 전무를 포함해 LG전자 우종태 책임, 포스코 박은희 과장 등 3명이 선정돼 중기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평화산업·신성델타테크·해성디에스·한국중부발전 등 4개사는 원자재 동향 모니터링을 위한 사내 전산시스템 등을 구축·운영해 이날 연동제 운영 모범사례를 발표하는 영광을 누렸다.

포상을 받은 기업들에는 △수탁·위탁거래 직권조사 2년 면제 △하도급거래 직권조사 최대 2년 면제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며, 납품대금 연동제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납품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정책 수요를 확인한 뒤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직권조사 등 현장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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