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3개 항공사 평가서 43위…인천공항은 중상위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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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한항공이 전 세계 항공사들의 정시 운항률과 서비스 등을 평가한 조사에서 중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항공 배상소송 대리업체인 에어헬프(Airhelp)가 발표한 2023년 평가보고서에서 카타르항공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83개 글로벌 항공사들의 정시운항률, 신뢰할 만한 웹사이트에 공개된 승객들의 서비스 평가, 고객의 보상 요구 등과 관련된 ‘고충 처리’에 대한 평점으로 바탕으로 매겨졌다.

보고서는 "항공사가 평소 상황에서 승객을 대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일이 잘못되었을 때 고객에게 얼마나 배려하는지에 따라서도 평가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에어헬프의 토마스즈 팔리스진 최고경영자(CEO)는 고충처리는 고객 만족도와 항공사의 운영 효율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중대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종합점수 6.85점을 받아 43위를 차지했다. 서비스 질은 8.8점으로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과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정시운항률은 7.6점으로 30위를 기록했고 고충처리에선 4.2점을 받아 55위를 기록했다. 

2019년 당시 조사에서 대한항공이 총점 5.49점으로 69위에 기록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특히 2019년엔 대한항공이 고충처리 부분에서 1.6점을 받으면서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2년 조사 결과에선 대한항공이 포함되지 않았다. 

에어헬프가 종합 점수를 토대로 선정한 10개 우수 항공사는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종합점수)

▲카타르 항공(8.38) ▲유로윙스(8.27) ▲LOT 폴란드항공(8.11) ▲에티하드 항공·ANA항공(8.09) ▲오스트리아항공(8.07) ▲아메리칸항공(7.97) ▲중화항공(7.92) ▲위데뢰에 항공(7.89) ▲ 유나이티드항공(7.88).

이번 조사에서 중화항공과 브뤼셀항공이 8.2점으로 고충처리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에어헬프는 전 세계 194개 공항을 대상으로 정시운항률, 고객들의 서비스 평가, 음식점 평가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우수 공항 순위도 발표했다.

이중 인천공항은 음식점이 9점으로 두바이 국제공항과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서비스 평가 또한 8.8점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정시운항률이 7.4점으로 낮게 나왔다. 이에 인천공항은 총 8.03점을 받으면서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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