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는 17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 지역 확장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한 탑라인 부진 속 열 달 만에 감익이 나타났다"며 "11월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이 10.9% 증가한 반면 중국은 -13.5%, 베트남 -5.3%, 러시아 ?26% 감익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위안화 기준 매출이 9% 감소했는데, 이는 환율 효과(47억), 춘절 시점 차이(55억), 일부 채널 경소상 간접 판매 전환에 따른 일시적 매출 공백(40억) 영향이다"며 "영업이익률은 19.9%를 기록하며 선방했고, 생산량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제조원가율은 2.5%포인트 상승했으나, 경소상 장려금 체계 변경 및 주요 판관비 절감 노력에 따라 판관비율이 2.3%포인트 하락한 덕"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2분기와 3분기 중국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를 뚫고 전년대비 43%, 22% 증가했고, 신제품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며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으나 오리온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경쟁업체들과는 다르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며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리온은 내년까지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 있는데,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최악의 영업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를 창출한 결과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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