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스마트 조선소 구축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0 11:16

미래 첨단 조선소 프로젝트 1단계 완료…야드 정보 디지털화

HD현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 ‘트윈포스’를 통해 조선소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가 ‘미래 첨단 조선소(FOS) 프로젝트’의 1단계 목표를 완료했다. 스마트 조선소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HD현대는 2023년 하반기 FOS·디지털 전환(DT) 성과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FOS는 △1단계 ‘눈에 보이는 조선소’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로 구성된다.

1단계의 핵심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조선소(트윈포스)다. 이는 가상 공산에 현실의 조선소를 3D 모델로 구현한 플랫폼이다. 현장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가시화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가 건조공정의 상황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기 시간 절감과 중복 업무 감소 등의 성과를 창출 가능하다.

HD현대는 선박 건조 전 공정에 디지털 작업지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계획 △근태 정보 △안전 지침을 비롯한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대형 크레인·트랜스포터·지게차 등 설비 및 장비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정관리와 연계하고 있다.

2030년까지 FOS 프로젝트를 완료해 생산성을 30% 높이고 공기는 30% 단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 10월 독일 지멘스와 ‘설계-생산 일관화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FOS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 혁신을 이루고 조선업계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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