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현장] 2000가구 넘는 매머드 아파트 '매교역 팰루시드', 수원 청약 한파 견뎌낼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0 14:01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총 2178가구 규모…1234가구 일반분양



매교역 초역세권…평당 분양가 2670만원



신축 수요 높고 분양가 인근 시세와 비슷…흥행 무리 없을 듯

2023122001001242300061721

▲매교역 팰루시드 조감도. 삼성물산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경기도 수원시 ‘매교역 팰루시드’의 분양이 임박했다.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 아파트인 매교역 팰루시드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초역세권 입지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 지역의 청약 한파가 거센 가운데 매교역 팰루시드가 이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수원 권선 113-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매교역 팰루시드의 견본주택을 오는 22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달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KakaoTalk_20231220_133008281

▲매교역 팰루시드 공사 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매교역 초역세권 입지 갖춘 매머드 아파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총 21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48~101㎡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입지를 보면 수인분당선 매교역이 초역세권이다. 1호선·수인분당선·KTX·경부선 등이 지나는 수원역도 인근에 있다. 도보거리의 권선초를 비롯해 수원중·고 등의 학교도 가깝다. 이 외에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롯데몰, 수원시청, 수원천, 올림픽공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등 수원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등 상품설계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4개 테마의 가로수길, 2개 코스의 피트니스 산책로 등 쾌적한 보행로가 조성되며, 운동 및 놀이공간 등 5가지 테마의 정원도 함께 꾸며진다. 피트니스, GX룸, 실내체육관 등 운동시설과 독서실, 회의실, 키즈카페, 맘스카페, 게스트 하우스 등으로 구성되는 약 6000㎡ 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 수원 지역 최고 분양가…고분양가는 아니다?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267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의 경우 8억5200만원~8억9900만원에 공급된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원 내에서 공급한 단지 가운데 가장 비싼 분양가란 전언이다. 다만 주변 새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KakaoTalk_20231220_133008281_02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모습.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실제 인근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2022년 준공, 3603가구 규모)’ 전용 84㎡ 6층은 지난달 18일 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수원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분양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매교역 일대 리딩 아파트인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와 분양가를 비교한다면 분양가가 나쁘지 않아 고분양 아파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원 지역의 분양한파가 거센 가운데 매교역 팰루시드가 이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원에서 분양한 단지는 수원성중흥S클래스(2월), 오목천역 더리브(9월),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10월) 등 3곳으로 1순위 청약경쟁률 0%대를 기록했다. 먼저 수원성중흥S클래스의 1순위 경쟁률은 0.69대 1이다. 일반분양 물량 516가구에 358개의 통장만 접수됐다. 수원 외곽으로 평가받는 ‘오목천역 더리브’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0.64대 1, 힐스테이트수원파크포레는 이 보다 더 낮은 0.51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물산 컨소시엄 측은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계속해서 치솟고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원은 물론 용인, 화성 등 인근 지역과 서울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신축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고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에 나서기 때문에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