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억대 연봉자' 131만명…근로소득 평균 4200만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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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안내문.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지난해 연말정산 기준 ‘억대 연봉’에 해당하는 노동자가 13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을 신고한 노동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213만원이었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세 통계 242개 항목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개 대상은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양도소득세, 근로·자녀장려금 관련 통계다. 국세청은 연말 국세 통계 공개에 앞서 분기별로 일부 통계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2053만명으로 5년 전(1858만명)보다 195만명(1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결정세액이 ‘0원’인 면세자는 690만명(33.6%)으로 5년 전(722만명)과 비교해 32만명(4.4%) 감소했다.

1인당 평균 총급여액(4213만원)은 5년 전(3647만원)보다 566만원(15.5%) 늘었다.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억대 연봉자는 131만7000명(6.4%)으로 5년 전(80만2000명·4.3%)보다 51만5000명(64.2%) 늘었다.

총급여액 기준 상위 누계 10% 노동자의 1인당 총급여액은 1억3506만원으로 5년 전(1억1522만원)보다 1984만원(17.2%) 증가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연말정산 평균 총급여액은 3160만원으로 5년 전(2586만원)보다 574만원(22.2%) 증가했다.

국적별 신고인원은 중국이 18만7000명(34.4%)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4만4000명·8.1%), 네팔(3만4000명·6.2%) 등이 뒤를 이었다.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인원은 1028만명으로 5년 전(691만명)보다 337만명(48.8%) 늘었다.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3285만원으로 5년 전(3092만원)보다 193만원(6.2%) 증가했다.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사업소득 금액을 업태별로 보면 기타 서비스업이 29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26조4000억원)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2조7000억원) 등 순이었다.

상위 누계 10%의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1억7849만원으로 5년 전(1억7397만원)보다 452만원(2.6%) 증가했다.

2022년 귀속 양도소득세 신고 건수는 66만4000건으로 5년 전(75만9000건)보다 9만5000건(12.5%) 감소했다.

신고 건당 양도소득금액은 1억3690만원으로 5년 전(9723만원)보다 3967만원(4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누계 10%의 평균 양도소득금액은 9억9651만원이었다.

2022년 귀속 근로·자녀 장려금은 470만 가구에 5조2000억원이 지급됐다. 전년과 비교해 가구 수는 5.9% 줄고 지급액은 4.0% 늘었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10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 증가했다.

2022년 귀속 비거주자와 외국 법인의 국내 소득 원천징수 신고 건수는 5만9천건, 총지급액은 70조8000억원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해 신고 건수는 11.9% 감소했고 총지급액은 25.8% 증가했다.

지난해 세무조사 건수는 1만4174건, 부과 세액은 5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해 조사 건수는 13.1%, 부과 세액은 20.9% 줄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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