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근 신임 현대차증권 사장. 사진=현대차증권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현대차증권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배형근 현대모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정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배형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로써 최병철 현 사장에 이어 그룹 내 최고 재무통이 현대차증권 사장 자리를 맡게 됐다. 2020년부터 대표를 맡은 최병철 현 사장도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에서 CFO를 지낸 바 있다.
배 사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기업전략실·현대건설 종합기획실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현대자동차 총무팀에서도 오래 근무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6년간 현대모비스 CFO를 맡으면서 회사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배형근 사장은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보임을 통해 업황 하락 국면을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리테일·투자은행(IB) 분야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