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증차 ‘청신호’…국비 153억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3 14:21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10월30일 김포골드라인 현장방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10월30일 김포골드라인 현장방문.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골드라인 증차사업비가 반영된 2024년도 예산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김포시는 3년간 총 153억원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기존 김포시가 요청했던 100억원보다 53억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더구나 단발성이 아닌 2026년까지 3년을 계획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지원한다. 이에 따라 김포골드라인은 3년간 국가 지원을 받는 최초의 도시철도가 됐다.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김포시가 처음 기재부와 국토부 문을 두드렸을 때 반응은 광역철도가 아닐뿐더러 마땅한 사업코드가 없어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이었다. 하지만 김포시는 포기하지 않고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에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최대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9월2일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 방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9월2일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 방문. 사진제공=김포시

국토부-기재부-국회와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 김병수 김포시장이 직접 발로 뛰며 건의서를 정부당국에 전달했다. 여당 지도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포골드라인 현장방문 당시에도 안전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증차사업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결국 정부와 여당이 공감해주고, 증차사업비를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국가가 김포골드라인 안전문제를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김병수 시장은 "철도는 만들었다 해도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번 국비 확보로 앞으로 남은 증차사업도 차질 없이 해나가고 다른 사업도 모든 걸 동원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 10월27일 김포골드라인 증차차량 현장점검

▲김병수 김포시장 10월27일 김포골드라인 증차차량 현장점검. 사진제공=김포시

한편 김포시는 11월16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을 통해 요청한 ‘골드라인 증차사업비 100억’에 대한 소위 통과와 12월15일 국민의힘 원내대책 회의에서 정책위의장의 ‘골드라인 증차비용 한시적 지원’ 확정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바 있다.

이날 확정된 예산안에는 두 가지 결과가 모두 반영돼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증차사업에 대해 내년 예산 45억9000만원을 시작으로 연차별 3년간 총 153억원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김포골드라인은 국비-도비 지원 없이 김포한강신도시 교통분담금과 김포시 자체예산으로만 건설된 전국에서 유일한 철도 노선이다. 2019년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한 인구로 인해 280%대에 육박하는 심각한 혼잡률을 보이며 지옥철이란 오명이 얻었다. 이로 인해 이용객 인명사고가 지속 발생해 해결책이 절실히 요구됐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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