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엠아이큐브솔루션에 대해 수주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이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250억원, 7%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 투자 위축으로 다수 솔루션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예상되나,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와 2차전지 외에 식품분야 수주가 이어졌고, 기존 고객사들의 물류자동화솔루션(MCS) 도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미국 진출이 본격화 될 예정이고, 물류 솔루션 수주 증가를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풀무원 LA 공장 MES 구축 및 삼성SDI 미국 공장 설비지능화 솔루션(EES) 구축 등 기존 고객사의 해외 법인 수주 확대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올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마트팩토리 및 디지털 전환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 및 통합 운용·유지보수·컨설팅 등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한번 도입 후 타제품으로의 전환 비용이 높기 때문에 고객사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솔루션 구축이 누적될 수록 유지 보수 매출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강 연구원은 "실제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시스템 운영 및 고도화’ 매출은 2020년 54억원에서 지난해 71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면서 "또한 솔루션을 구축한 기업의 관계사 및 벤더 등으로 추가 수주가 이어지는 점도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