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6군단 부지반환’ 발표문 전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6 13:03
백영현 포천시장 26일 기자간담회 주재

▲백영현 포천시장 26일 기자간담회 주재.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백영현 포천시장은 7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6군단 부지를 활용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26일 시청 신관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발표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 포천시장 백영현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포천시민 모두가 간절히 소망하며 기다려 온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2월18일 포천시와 국방부는 6군단 부지반환을 위한 제4차 상생협의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군은 지역 발전에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6군단 부지를 포천시민에게 반환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70년 넘는 세월 멈춰있던 우리 포천시가 새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게 된 역사적인 합의였습니다.

그동안 부지 반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해주신 서과석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춘식 국회의원님과 국방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누구보다 오랜 시간 희망을 잃지 않고 응원해주신 포천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시다시피, 6군단은 그동안 우리 포천시 주요 경제권인 포천동과 소흘읍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군사지역인 이유로 인근 일대에 대한 개발이 불가능했던 것은 물론이고, 6군단을 중심으로 도시 권역이 나뉘면서 균형발전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1월, 6군단이 주둔 68년 만에 공식적으로 해체되면서 이곳은 우리 포천시에 새로운 기회와 희망의 땅으로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우리 포천시는 6군단 부지를 포천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 결과,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방부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최근까지 협의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8일 최종적으로 관내 군 유휴지를 활용한 ‘국방부 대체시설 기부채납에 따른 양여사업 훈령’에 따라 ‘기부 대 양여’ 사업방식으로 6군단 부지반환을 합의했습니다. 이제 우리 포천시에서 ‘군사시설 이전 협의 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하면, 우리가 그토록 염원했던 6군단 부지 반환 절차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우리 포천시는 분단 이후 국가안보를 위해 그 어느 지역보다 많은 희생을 치러왔습니다. 주둔 중인 수많은 군부대를 비롯해 아시아 최대 승진과학화훈련장, 국내 최대 규모의 미군 영평사격장 등을 바탕으로 국가방위 메카로 불려왔지만, 그 명성이 높아질수록 우리 포천시민의 희생과 고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6군단 부지반환을 시작으로 이제 포천시는 국방부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6군단 부지는 지역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의 모체가 되어줄 것입니다.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국방첨단 드론산업이 날아오르고,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직주근접 도시로 만들어내겠습니다.

이제 우리 포천은 모두가 부러워하고,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6군단 부지반환을 위해 하나로 모인 포천시민 에너지가 이제는 다시 포천의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비전으로 이어져야 할 때입니다.

갑진년 새해는 우리 포천에 기회이자 약속 같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6군단 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받은 그 저력으로 새로운 포천을 만들어 갈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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