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硏, 정당사상 최초 '빅데이터 후보 경쟁력 분석 시스템'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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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이 다가오는 내년 치러지는 22대 총선을 대비해 ‘빅데이터 후보 경쟁력 분석 시스템’을 정당사상 최초로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연은 이날 시스템 구축에 따른 최종 내부 보고회를 열고 ‘빅데이터 후보 경쟁력 분석 시스템’의 개발 상황을 확인한 뒤 최종 승인했다.

‘빅데이터 후보 경쟁력 분석 시스템’은 여연과 대학 연구팀, AI전문업체가 공동개발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선거 지형 분석 및 예측에 필요한 38개의 검증된 변수를 검토해서 인공지능(AI)가 딥러닝을 통해 선거구별 맞춤 전략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연과 대학 연구팀 등은 지역구와 후보자별 각종 정보를 활용해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38개의 분석 지표’를 자체 개발해 이번 분석에 적용하기로 했다. 여연은 챗GPT(ChatGPT)등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시스템 모델 설계에 필요한 요소들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여연은 "이번에 개발한 ‘빅데이터 후보 경쟁력 분석 시스템’을 통해 과연 어떤 인물이 특정 지역구에 가장 적합한 후보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시스템에는 ‘경쟁자 분석 기능’이 있어 특정 지역구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려 국민의힘과 야당의 후보자들 가운데 어느 후보자가 경쟁력 우위에 있는지 객관적인 지표로 알 수 있어 전략적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연은 "현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역대 총선인 18대~21대 선거의 시뮬레이션을 완료했다"며 "본 시스템은 과거 선거 결과의 90%대 이상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등 높은 정확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성원 여연원장은 "시스템 테스팅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AI에 추가 학습을 더해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여연이 전문적인 선거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여연이 선거 예측 분야 최고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향후 선거 예측 및 분석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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