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물러가니 바로 미세먼지…"소규모 사업장부터 철저히 관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7 11:19

대부분 지역 10도 안팎 포근…서쪽부터 미세먼지 농도 상승

"대기질 개선 위해 소규모 사업장 관리도 빼놓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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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파가 물러가니 미세먼지가 찾아왔다. 정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되자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부터 미세먼지 배출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8일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여 아침 최저기온은 -8∼4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로 예보됐다.

다만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미세먼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환경부는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을 관리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부착제도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부착 의무화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비의 90%를 지원하고 있으며, 노후 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부착지원을 위한 국비예산은 총 60억원이다.

환경부는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이 이날 세종시에 위치한 화학제품 제조기업인 엠엘텍을 방문해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과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등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대기방지시설과 전류계, 차압계 등 사물인터넷 측정기기가 부착된 현장을 시찰하고, 소규모 대기배출시설관리시스템(그린링크)을 통해 방지시설의 30분 단위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이 실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국민이 체감하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주거지와 가까운 소규모 사업장의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며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꼼꼼한 사업장 관리와 함께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장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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