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전력계통 대전환 위한 발판 마련의 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7 14:30

산업부, 무탄소전원 확대·전력 적기공급 뒷받침하는 ‘전력계통 혁신대책’ 수립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1호탑 준공, ‘첨단산업 전력공급계획‘ 마련 등 성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를 전력계통망에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 등 무탄소에너지를 품고 전력수요 확대를 감당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해"라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7일 올해 전력계통 대전환을 위한 주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내년에도 전력망을 계획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원전,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 확대와 첨단산업 육성 등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전력계통 적기 확충이 나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전력계통 혁신대책 수립’ 등을 수립하고 앞으로 다가올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난 4일 에너지위원회에서 ‘전력계통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 핵심 전력망 신속 확충을 위한 국가 지원체계 강화, 계통 혼잡지역의 발전사업허가 속도 조절, 발전-소비 시설 분산, 유연하고 안정적인 운영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방안들은 핵심 기간망 건설기간 30% 단축, 송전선로 건설규모 10% 절감, 계통 유연성 두 배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1일에는 제4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통해 용인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계획도 확정했다.

정부는 10기가와트(GW) 이상 전력이 필요한 용인 특화단지에 2036년까지 LNG 발전소 3GW를 우선 건설하고 향후 청정수소 활용도 추진한다.

나머지 7GW 이상은 2037년 이후 장거리 송전선로를 통해 전국의 무탄소 전원 발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차질없이 지원할 방침다.

지난달 3일에는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1호탑이 준공됐다.

해당 선로는 동해안의 무탄소전원 발전력을 수도권에 전달해 동해안 지역의 송전망 부족을 해소하고 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할 국가 전력고속도로의 핵심이다.

산업부는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의 ‘2026년 적기 준공을 위해 올 한해 총력을 다한 결과, 2008년 계획 이후 공사 진척이 없었으나 올해 선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동부 구간의 전원개발이 승인되고 순차로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옥헌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전력계통 혁신을 위해 내년에도 전력망 확충을 위한 법·제도개선, 동해안 송전선로 본격 건설 등 후속조치를 착실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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