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중기부 '글로벌 혁신특구' 최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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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국내 최초 ‘글로벌 혁신 특구’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중기부가 시행 중인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확대 개편한 것이다. 미래 기술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 실증, 인증, 허가, 보험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구역이다.

도는 그간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디지털헬스케어 및 정밀의료 산업 규제자유 특구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기반 글로벌 혁신 특구 계획을 수립해 지난 9월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7일 중기부 발표평가에 나선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강원 보건 의료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초혁신 산업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이재준 한림대 춘천 성심병원장도 함께 참석해 의료데이터 활용 및 의료 신기술 개발 등 강원 글로벌 혁신 특구 추진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평가 당일 김진태 도지사는 평가 장소를 직접 방문해 평가위원들에게 "대한민국 1호 규제자유 특구는 우리 도의 디지털헬스 규제자유 특구" 임을 강조하고 "국내 1호 글로벌 혁신 특구도 우리 도에 맡겨준다면 디지털헬스케어에 AI를 더해 혁신을 넘은 초혁신에 도전하겠다"며 발표평가 내내 자리를 지키는 등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도 출신 국회의원들도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선정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하며 큰 힘을 보탰다.

이번 글로벌 혁신 특구 선정으로 강원특별자치도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최대 6년 간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수출하고자 하는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 없는 제품 개발, 실증 및 수출의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박정하 의원은 "얼마 전 국회에서 예산 증액을 이끌어 낸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 구축 등 관련 사업들과 시너지를 통해 정체돼 있던 원주 디지털헬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진행 과정에도 국회 차원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기헌 의원은 "원주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과 더불어 새롭게 추진 중인 AI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원주가 명실공히 의료·건강 부문의 산업을 주도하는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계부처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그동안 운영해 온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의료 규제자유특구의 축적된 역량과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특구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글로벌 혁신 특구가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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