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공동취재/연합뉴스 |
조정훈 의원은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2월 27일 조정훈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이준석은 탈당하고 ±0가 됐다"며 "의원 수는 늘었지만 아쉬운 정치인 하나가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임명돼 이준석 전 대표 이슈가 묻혔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의 한계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위원장과 이 전 대표를 비교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와 한 위원장이 투샷으로 화면에 잡혔을 때 어떤 얼굴이 더 신상 같나"라며 "한 위원장이 10살 정도 더 많지 않나? 그런데도 훨씬 더 신상 같다. 이제 이 전 대표는 신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신체적 나이가 더 어리더라도 정치 경력으로 인한 이미지 소모가 더 컸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그는 이 전 대표에 "지금까지는 말이 빠르고 발이 느렸다면 이제부터는 말을 줄이고 발로 창당하시고 당원을 모으시고 선거에서 본인의 깃발로 한 명 또는 여러 명을 당선시키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조 의원은 실제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이준석 신당이 연대할 가능성에는 "중요한 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잘하면 총선에 승리할 것이고 못하면 망할 것이다. 이 전 대표와 통합하지 않아서 실패했고 통합해서 성공했다 이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도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직에 있었기 때문에 상징자산으로서 MZ세대를 데려왔다"며 "그런데 지금 그 상징자산이 다 손실돼 빠져나갔다"고 평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개인적인 평가가 다 드러났기 때문에 메신저로서의 신뢰성이 이미 바닥이 난 것"이라며 "이 전 대표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전 대표가 주장하는 메시지를 한동훈 비대위나 비대위원으로 오신 분들이 철저히 받아서 당에 관철시키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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